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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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 되는 길
사순 제3주간 목요일(2024.3.7) : 예레 7,23-28; 루카 11,14-23 오늘의 말씀은 어제의 말씀과 좋은 짝이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법을 전해준 데 이어서, 예수님께서 이 법을 완성하는 사랑의 길을 가르치셨는데, 이야말로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 되는 길”이었습니다. 이는 개별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어지는 길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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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제1독서(창세 22,1-2.9ㄱ.10-13.15-18)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9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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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는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열쇠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024.02.22.) : 1베드 5,1-4; 마태 16,13-19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로 부르신 열두 명 가운데에서 베드로를 택하시어 수제자로 삼으시고, 그에게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그 계기와 이유는 베드로가 고백한 믿음이었습니다.제자들이 열두 명으로 채워지고 나서 예수님께서 이들을 데리고 다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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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노를 젓는 것, 그게 인류의 숙명이다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흘쯤 더 걸으면 도쿄시내로 들어간다. 그 무렵 국회에 전달할 서간문집의 타이틀을 쓰고, 이를 담을 USB의 상자도 추천받았다.요코하마로 가는 도중에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니, 한국탈핵에너지학회의 고문이신 서울대 물리학과 장회익 명예교수가 오염수 과학논쟁에 대해 일갈한다.문장중 주목되는 대목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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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제1독서(창세 9,8-15)8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9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들과 내 계약을 세운다.10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곧 방주에서 나와,너희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땅의 모든 들짐승과 내 계약을 세운다.11 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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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일도 중요하다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2024.02.16.) : 이사 58,1-9ㄴ; 마태 9,14-15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단식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그러한 단식이란 단지 식사 끼니를 거르는 행위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정의를 구현하고 사랑의 희생을 실천하는 모든 활동을 다 포함합니다. 단식 행위는 이를 위한 기도로서 욕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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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와 핵폐수 그리고 지구파괴
지난 호에 소개한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미나의 주요내용을 취재해서 쓴 시민언론 민들레의 기사가 있다. 일본행진에도 참여한 정영훈동지가 쓴 글이다. 당대의 지식인들이 가진 핵오염수관련 문제의식을 요약한 것이어서 일독을 권한다.그리고 이때의 발제자중 서균렬 서울대명예교수(원자핵공학)를 다시 초청해서 핵실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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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제1독서(레위 13,1-2.44-46)1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2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습진이나 얼룩이 생겨,그 살갗에 악성 피부병이 나타나면,그를 아론 사제나 그의 아들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 데려가야 한다.44 그는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므로 부정하다.그는 머리에 병이 든 사람이므로,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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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천명의식
연중 제5주간 수요일;(2024.2.7.) : 1열왕 10,1-10; 마르 7,14-23 솔로몬은 하느님께 청해 받은 지혜가 충만했기 때문에 그 덕분으로 명성을 누렸습니다. 그 명성을 듣고 먼 나라에서 스바 여왕이 찾아와서 확인합니다. 이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도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대단했으려니와 그에 따른 부귀영화를 보고 넋을 잃었습니다. 그리하여 금 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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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제1독서(욥기 7,1-4.6-7)욥이 말하였다.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