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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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중심에서 ‘사랑’ 중심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요한3,13)성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머문 곳은 사람의 아들 예수이시다. 이 말씀은 예수의 세례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예수가 하느님께로부터 세상에 오실 때는 사명을 갖고 온 것이다. 그분의 사명은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늘에 올라간다’의 뜻은 높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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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을 넘어서자
‘바리사이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요한복음 3:1-21은 ‘예수와 니고데모와의 대화’다.니고데모는 누구인가? 당대 최고의 석학이고 바리사이파였고, 유대인 귀족가문 출신이다. 니고데모는 다른 복음에는 등장하지 않고 유독 요한복음에만 3차례 정도 나오는 인물이다. 요한 저자가 ‘예수와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넣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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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성범죄, 미안하다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칠레 가톨릭교회 성범죄 조사를 위해 파견된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는 지난 20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칠레 현지 병원에 입원한 뒤 담낭 제거술을 받고 23일 퇴원했다. 몰타 대교구는 “시클루나 대주교는 주 칠레교황청대사관에서 회복기를 가질 것이며 대사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맡기신 임무를 이어갈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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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은총을 매매하는 ‘성전을 둘러엎다’
의무 축제를 만들어 놓고 하느님을 팔아먹고, 백성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사기, 강도짓을 폭로하며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성전 파기 사건이다. 돈벌이 수단의 예배를 없애라는 것이다. 그들의 예배는, 겉으로는 하느님께 희생 제사를 드린다고 하지만 속내는 사람들을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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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없애라”
요한복음 2,13-22절은 ‘예수의 성전 정화 사건’이 아니라 ‘성전 파기 사건’이다. 예수가 판단하기에 그만큼 예루살렘 성전은 타락과 부패의 온상이었다. 성전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사라졌기에 예수는 호되게 채찍을 휘두르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예수가 성전에서 벌인 행동에는 표징이 담겨있다. 유대인들은 의무적으로 1년에 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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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 자문단’ 조직 논의 중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교황청립 미성년자보호위원회(이하 미보위)의 새로운 구성원 16명을 발표했다. 2015년 성직자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치유를 위해 설립한 미보위는 지난 12월 임기가 만료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임기 시작과 더불어 새 구성원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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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빈 돌 항아리 같은 종교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성들의 지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복음이 요한복음이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사마리아 여인, 마리아와 마르타 자매, 막달라 여자 마리아, 십자가상 아래의 여인들은 요한복음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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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기심, 자만은 치유해야할 병”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삼종 기도 전 강론에서 “예수께서는 죄로 물든 인류를 치유하라고 하느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육신과 영혼의 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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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 성범죄 사건 재조사 시작
교황청은 칠레 가톨릭교회의 성직자 성범죄 ‘카라디마 사건’ 재조사를 위해 찰스 시클루나 몰타 대주교를 파견했다. < AP >에 따르면, 현재 칠레에서는 해당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교에 대해 임명을 반대하는 평신도 모임이 결성됐고 시클루나 대주교는 이 모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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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같이 딱딱한 마음, 율법주의자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 그리고 제자들이 가나 마을의 혼인 잔치에 참석했을 때에 일어난 표징 사건이다. 가나는 예수의 고향 나자렛에서 15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이다. 가나 지역은 유대의 권력층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이 살던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