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
프란치스코 교황, 유럽 소수민족에 “용서해달라”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이어진 루마니아 순방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방에 위치한 블라지(Blaj)에서 유럽 소수민족인 롬(Rom)족 공동체를 만났다. 롬족은 로마니어(Romani)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정의되어 있으며, 2012년 유럽 의회는 롬족 인구를 약 1,200만 명 정도로 추산했다. 중세 때 유럽으로 유입된 오래된 ...
-
헝가리 추기경,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 위로 서한 보내와
지난 31일 천주교서울대교구는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 대교구장 페테르 에르되(Peter Erdo) 추기경이 보낸 헝가리 유람선 침몰 희생자 위로 서한을 공개했다.서한에서 에르되 추기경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 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
-
다문화·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 대화가 필요한 이유
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는 ‘변화하는 세상과 교회의 선교’를 주제로 1차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특별히 독일의 저명한 개신교 신학자인 하이델베르그 대학교 테오 순더마이어(Theo Sundermeier) 교수가 참여했다.선교신학, 민족종교 등을 연구해온 순더마이어 교수는 ‘종교, 폭력, 관용’을 주제로 현...
-
이민·피난, “한 사람의 문제이자 모든 사람의 문제”
지난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05차 2019 세계 이민의 날 담화문을 공개했다. 오는 9월 29일에 기념하게 되는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을 기념하는 담화 주제는 ‘이민자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이다. 담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피난의 문제가 이들 각자의 개인적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수용하는 공동체와 사회가 ...
-
서소문역사공원…“특정 종교 유적 사업으로 바뀌었다”
서소문역사공원의 역사왜곡과 천주교 성지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에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서소문범대위)와 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 공공기관에서 특정종교지원사업을 할 수 없는데도 특정 종교 유적 사업으로 바...
-
폴란드 성직자 성범죄 다룬 다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폴란드 가톨릭교회의 성직자 성범죄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텔 노 원’(원제 : Tylko Nie Mów,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이 지난 11일 공개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며칠만에 유튜브에서 2천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다큐멘터리를 공개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폴란드 그니에즈노 대교구장 보이치에흐 폴락(Wojciech Pola...
-
교황, “문화유산은 공동의 정체성이자 살만한 도시의 기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바티칸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이탈리아 교회박물관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은 공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 예술, 문화 및 자연에서 비롯된 여러 유산들이 그 공간의 “공통된 정체성을 이루고 살만한 도시를 건설하는 기초가 된다...
-
천주교서울대교구, 낙태죄 관련 특별세미나 연다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특별세미나가 25일 오전 9시 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가 헌법재판소의 결정 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방선영 변호사와 이동욱 산부인과 전문의가 각각 법률적·의료적 측면에서 헌...
-
교황, “언론은 ‘독백’이 아닌 ‘대화’의 도구가 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외신협회(Foreign Press Association) 소속 기자들과 만났다. 교황은 기자들에게 “저는 언론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여러분이 상처를 만질 때, 그 상처가 교회 공동체 안에 있을지라도 교회는 여러분을 존중한다”고 기자들을 격려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언론이란, 진실을 찾는데 기여하는 것...
-
‘성폭력으로 얼룩진 교회’에서 ‘함께 책임지는 교회공동체’로
강남역 여성혐오 범죄 3주기를 기억하면서 교회성폭력의 공동체적 해결을 다짐하고 기도하는 예배가 16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타종 소리가 울리면서 1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침묵 속에 기도를 했다. 이날 예배는 기도, 강론, 성찬례 등을 모두 여성들이 이끌어갔다. 주님! 더 이상 여성들이 남성중심사회의 희생자로 살지 않게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