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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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핵발전소 점검 결과 공개하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우리는 생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노후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국내 핵발전소 정기점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주교회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의 여러 언론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재조명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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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뉴먼 추기경, 가톨릭 성인품 올라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한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추기경이 13일 성인품에 올랐다.지난 13일 거행된 시성 미사에서는 존 헨리 뉴먼(영국) 추기경을 비롯해 평신도 주세피나 바니니(이탈리아)와 마리암 테레사 기라멜 만키디얀(인도), 마르그리트 베(스위스) 그리고 둘체 로페스 폰테스(브라질) 수녀가 시성되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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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노드, ‘생태보존’ ‘기혼사제’ 등 신중한 논의
지난 6일 아마존 지역 가톨릭교회에 관한 시노드가 시작되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지역은 생태적으로도 중요할 뿐만아니라, 사제부족으로 인해 교회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아마존 시노드의 공식 제목은 ‘교회와 통합 생태를 위한 새로운 길, 아마존’이다.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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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정당한가?
매년 9월 중순쯤에는 한국교회의 주요한 교단들이 총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 이 때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소위 ‘이단’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각 교단들은 총회를 열어 이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예컨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장로교 고신측 교단은 이단 문제와 관련하여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옹호단체 규정 및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 옹호자 규정 건,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의 이단성 연구, 미주 세이연(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및 이인규 씨 관련 이단성 조사 청원 건, 그리고 뉴스엔조이 건 등을 심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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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위해 한국과 일본 가톨릭 주교 마주 앉아
악화된 한·일 관계를 뒤돌아보고 가톨릭교회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논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9일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민족화해센터에서 열렸다. <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와 < 가톨릭신문 >이 주최하고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가 주관한 ‘한·일 관계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치유’ 제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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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찰, 재정 비리 관련 주요 기구 압수수색해
교황청은 지난 1일 공보실을 통해 교황청 내무부와 재무정보국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교황청 국가헌병대(이하 바티칸 경찰)가 진행한 깜짝 압수수색의 이유에 대해 공보실은 “일정 기간 이뤄진 금융거래에 관해 지난여름 바티칸 은행과 교황청 감사실 측에서 제기한 고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교황청 공보실 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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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걸린 십자가, ‘정교분리’에 어긋나나
최근 이탈리아 신임 교육부장관이 학교 교실에 걸린 십자가를 떼어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탈리아 보수정치인들을 비롯해 이탈리아 가톨릭교회들이 반발하면서 이탈리아 공립학교 교실에 십자가를 거는 것이 ‘정교분리’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5성 운동(Five Star Movement) 소속의 로렌초 피오라몬티(Lorenz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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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소수자 인권 보호 앞장 서온 예수회 사제와 만나
지난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공개 알현에서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예수회 사제와 만났다.미국 예수회 잡지 < America >의 대기자(Editor-at-large)이자 교황청 홍보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틴 사제는 성소수자 사목을 도맡아 가톨릭교회도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보수적인 미국 가톨릭 성직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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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바꿀 순 없지만 바라보는 눈은 바꿀 수 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자리가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 마련됐다. 먼저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가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이야기마당을 열었다. 이들은 ‘차별’과 ‘혐오’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라는 이름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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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베드로 광장에 이민자·난민 조각상 세워져
지난 29일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World Day of Migrants and Refugees)을 맞아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이들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세워졌다. 이 조각상은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이민자와 난민 140명이 한 배에 탄 모습을 하고 있다. 캐나다 조각가 티모시 슈말츠(Timothy Schmalz)가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