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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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 교황청 재무정보국장 임기 종료
교황청 공보실은 재무정보국(L'Autorità di Informazione Finanziaria, AIF) 국장 르네 브뤼엘아르(René Brülhart)의 임기 종료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 일본 순방 이후인 26일 새 국장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교황청은 이 소식을 발표하며 “특히 내부적으로, 국제적으로 특별한 책무가 필요한 이때, (신임 국장 임명이) 재무정보국 행보의 연속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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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환 치료’ 반대하는 성소수자와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소수자이자 성공회 신자인 성소수자 차별 반대 운동가를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 운동가는 제인 오잔(Jayne Ozanne)이라는 인물로,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에 담긴 성정체성에 대한 편견과 치료의 무용성을 알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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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이야기를 여기,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그것이 도대체 우리와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요?” 내가 누군지, 어디에 있는지, 어느 시점에 있는지와 관계 없는 것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을 ‘연관성의 위기’라고 한다. 이러한 연관성의 위기에 대해 기독교적 고찰을 하는 자리가 ‘미디어, 도시, 교회’를 주제로 14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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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무원 신임 장관에 스페인 출신 예수회 사제 임명
지난 2월말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인 조지 펠(George Pell) 추기경의 임기 종료 후 10달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있던 교황청 재무원 장관직에 예수회 사제가 임명됐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재무원 신임 장관 임명 소식은, 2017년 6월 이후로 아동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 1심과 2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은 조지 펠 추기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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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성지 선포 1년, 진정한 성역화는 무엇일까
한국천주교회가 서소문을 어떻게 성지로 조성해놓고 있는지 그 실태를 확인하고, 성지 성역화 사업이 진정으로 복음정신에 입각해 이웃종교와 역사를 배려하는 사업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 천주교 개혁연대 >는 지난 13일, 서소문 형장을 내려다보는 중림동 약현성당을 시작으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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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를 둘러싼 언론 미디어와 한국사회
그것은 마치 오랜 세월 응집되었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화산 폭발과 같았다. 한국사회라는 지면(地面) 아래 오랫동안 잠재되었던 욕망과 갈등의 구조들은 검붉은 마그마처럼 우리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다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오고야 말았구나 싶었다. ‘조국 사태’는 하나의 ‘사회 현상’(social phenomenon)이었다. 현상이란 하나의 사건으로서의 중요성 뿐 아니라 그 사건을 둘러싼 복잡한 층위의 상호작용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가진다. ‘조국 현상’은 한국사회 속 은밀하게 내재되었던 근본적인 문제들이 외부로 표출된 사건으로서 이를 둘러싼 정치적 이익집단, 갈등의 구조, 권력 및 검찰개혁의 과제, 그리고 교육 및 계층 간의 불평등 문제 등이 한꺼번에 그 실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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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 성직자 성범죄 투트랙 해결책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루르드에서 열린 프랑스 가톨릭주교회의 춘계총회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올해 중순까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뒤흔들었던 ‘성직자 성범죄 문제의 해결’이었다.리옹 교구의 한 사제가 수십 명의 아동을 20년간 성추행한 일명 ‘프레나 사건’으로 인해, 리옹대교구장인 필리프 바르바랭(Philippe Barbarin)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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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부활하는 소년을 기다리며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95년에는 ‘80년 광주, 5․18 책임자처벌’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해였다. 대학입학 전까지 천진난만, 아무것도 몰랐던 철부지 꼬맹이는 대학에 입학한 후 선배들의 ‘5․18 책임자 처벌’ 외침 속에 실재했던 그 역사가 불과 15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었음을 믿을 수가 없었다. 광주에서 일어났던 학살의 현장은 무시무시한 한편의 전쟁 공포물이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을 돋우고 협력하는 광주시민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는 절대 존재하기 어려운 거룩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이 100년 전, 50년 전도 아닌 불과 15년 전에 일어난 ‘실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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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이렇게 되면 좋겠어요”… 평신도가 말하는 교회
한국천주교회는 선교사에 의해 뿌리내린 것이 아니라 혹독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켜냈던 선조 평신도들이 세운 교회로 유명하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에서는 평신도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새롭게 조명했고 1968년 한국천주교회에서도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제정했다. 현재는 연중 제32주일을 평신도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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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가톨릭사제 2명, 시리아서 IS 테러로 사망
1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가톨릭교회 사제 2명이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Qamichli) 지역에서 테러를 당해 사망했다.카미실리 지역에서 아르메니아인 가톨릭교회 사목을 담당하고 있던 한나 이브라힘(Joseph Hanna Ibrahim) 사제와 그의 아버지 사제는 차로 이동하던 중 매복해있던 IS에 의해 테러를 당했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