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
교황, “구유 설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 있어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일 대림 첫 주를 맞아 구유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사도 서한을 발표했다.「구유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사도 서한 - 놀라운 징표」(APOSTOLIC LETTER Admirabile signum OF THE HOLY FATHER FRANCIS ON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THE NATIVITY SCEN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형태...
-
“이런 비극을 일으킨 사람들을 원망했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참기 힘든 유혹과 시련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 삶에 직접적으로 시련이 찾아오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은 주변에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 아픈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오히려 죄 많은 저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면 더 받아들이기 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시련 앞에 무너지는 순수하고 연약해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그 안에 함께하시는 주님을 찾기도, 이해하기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 시련도 과연 질 수 있는 십자가인지, 너무 가혹한 게 아닌지 되묻게 됩니다. 그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지, 꼭 그렇게 하셔야만 하는지 마음이 산란해지곤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난민 33명 로마로 데려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있는 난민 33명을 로마로 데려온다.교황청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2일(현지시간) 레스보스 섬으로 파견되어 오는 4일, 33명의 난민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에도 레스보스 섬에서 시리아 출신의 세 난민 가정을 로마로 데리고 온 바 있...
-
교황청 재무정보국장에 재정거래 감시 전문가 임명
최근 재무정보국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던 교황청 재무정보국(L'Autorità di Informazione Finanziaria, AIF)에 신임 국장이 임명되었다. 재무정보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자금세탁 등의 재정비리를 감시하는 교황청 기구다. 이번에 신임국장으로 임명된 인물은 카르멜로 바르바갈로(Carmelo Barbagallo) 이탈리아 중앙은행 ...
-
교황, “평화 말하면서 군수산업으로 먹고사는 것은 위선”
태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에서 제기된 원자력 문제부터 최근 바티칸을 둘러싼 재정비리 논란과 홍콩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먼저 < 아사히신문 > 기자가 ‘일본이 평화에 기여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개인...
-
비극 앞에서 하느님은 무엇을 바라셨나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독재정권이 국민 위에 군림하던 시절에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부끄럽게도 나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큰 관심을 기울여 오지 못했고,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이루는 한 부분 정도로 인식을 해왔다. 그래서 기사를 조금 찾아보았는데, 올해가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안 사실은 내가 살아온 나이 하고도 9년이나 흐른 현시점에서조차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 반해 천주교에서는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등, 교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일본 순방중인 교황, ‘원자력 에너지 위험성’ 강조
일본을 순방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도쿄 한조몬에 위치한 행사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들을 만났다. 교황은 원전사고 피해자를 끌어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위해 모든 방사능 노출 위험을 제거하는데 노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설에서 가장 먼저 2011년 자...
-
프란치스코 교황, ‘평화의 순례자’ 모습으로 일본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순방 전반부는 일본에 전파된 그리스도교를 증거한 순교자들의 자취를 되돌아보는 순례자로서의 모습과 핵 위협을 통한 평화란 없음을 강조하는 평화의 사도 모습이 강조되었다. “순교자의 교회란, 세상의 긴급한 평화와 정의를 말할 수 있어야”순방 첫날인 23일 일본 주교들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
-
교황, “동성애자 차별은 나치즘과 같은 행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5일, ‘형법 정의와 기업’(Criminal Justice and Corporate Business)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0회 형사법국제학회(Association International de Droit Pénal, AIDP)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의 견해로 가장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차별·혐오 발언의 위험성을 강조했다.형법은 현실을 반영해야교황은 “형법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법...
-
프란치스코 교황, 일본 순방 메시지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을 앞두고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 주제인 ‘모든 생명을 보호하자’라는 구호를 두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모든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보호하려는 이러한 본능은 무력 충돌과 같은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