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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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신앙, 거룩함의 회복
코로나의 침습력이 막강하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는 불과 두 달 만에 첨단과학기술을 항거불능으로 만들고 제국적 정치의 무력함을 넘어 전지구적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흔들어 놓았다. 이러한 세계적 공황상태는 시민 정신의 시험대가 되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하는 서력인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가 코로나를 기준으로 B.C.(Before Corona)와 A.D.(After Disease)로 바뀔 거라는 소리도 들린다. 코로나가 안겨준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필연적으로 지금 우리 인식과 삶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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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모은 돈, 어려운 이웃 위한 ‘마중물’ 되길”
천주교 대전교구 <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 >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9일 서한을 발표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기 위해 이웃과 만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현실”이라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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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수녀회, 코로나19 마스크 제작에 나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의료인 등 필수 인력들에게 마스크가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에서 수녀회들이 나섰다. 지난 29일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바르(Var) 주의 드라기냥(Draguignan)에 위치한 위로의 작은 자매회(les Sœurs de la Consolation de Draguignan) 수녀들은 지역 내 마스크 수급을 위해 400개의 마스크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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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 극복 위해 전 세계인들에 특별 강복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7일 저녁(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피해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의 강복을 내렸다.이탈리아의 외출 금지 및 집회 금지령으로 인해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의 야외 제대에 홀로 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를 위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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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회협, 부활절연합예배 내려놓자며 지역교회에 호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위원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정을 위해 노력하는 방역당국·국민들과 동참하는 의미로, 2020년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를 공동예배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NCCK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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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 신자·주교 늘고 수도자·사제·신학생 줄어
교황청은 지난 25일, ‘2020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o 2020)’과 ‘2018 교회통계연감(Annuarium Statisticum Eccleasiae 2018)’을 발표했다. 교황청 연감은 매해 발표되는 자료로 교황청에 한 해 동안 일어난 변화를 기록하는 문서다. 교회 통계연감은 기간을 특정하여 수치상으로 보편교회가 어떤 증가와 감소세를 겪었는지 기록하는 문서다. ‘2018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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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한 본당 수칙 발표
천주교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재개됐을 때 감염병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발표했다.이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0년 춘계 정기총회 결정사항의 후속조치이며, 전국 16개 교구에 배포됐다. 수칙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각 교구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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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같은 건물 사는 사제도 코로나19 확진
지난 25일 저녁(현지시간) 한 이탈리아 일간지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교황청 국무원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 Il Messaggero >의 바티칸 전문기자 프랑카 잔솔다티는 ‘성녀 마르타의 집’에 몇 년 째 거주 중이던 교황청 국무원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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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직원도 코로나19 확진…사망한 사제 50명 넘어
교황청은 24일, 교황청 직원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내부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 사례다. 교황청 공보실 발표에 따르면 확진된 교황청 직원 1명은 바티칸시국 행정부 화물운송국 소속, 2명은 바티칸 박물관 직원이다. 지난 2월 말 교황청 학술원이 주최한 인공지능 학술대회에 참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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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 사태에 전 세계 신자들 동시 기도 요청
지난 21일, < Vatican News >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이탈리아 가톨릭 사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사제들은 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23일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파우스토 레스미니(Fausto Resmini, 67세) 사제(베르가모 교구 소속)는 베르가모 기차역에 머물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