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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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범은 얼굴에 뿔난 사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강제되면서 불길한 예감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가정에만 있으라’는 사회에서, ‘가정이 지옥보다 더 힘든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다치고 죽어갈까?’ 하는 걱정이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세계적 모범국가라고 들떠있을 때부터 그 예감은 슬슬 현실이 되었다. 여행 가방 안에 갇혀 모진 학대를 받다 병원에서 끝내 사망한 초등학생, 죽을 위험을 각오하고 지붕으로 탈출해 구사일생 살아남은 같은 나이의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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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것 되찾기보다 병든 것 치유해야”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모색하기 위해 발족된 교황청 위원회 핵심 관계자가 “이전의 세계를 되찾기 보다는 병든 것을 치료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교황청 인간발전부 차관보 아우구스토 잠피니(Augusto Zampini) 사제는 프랑스 일간지 < La Croix >와 인터뷰를 갖고 교황청 코로나19 이후 세계 숙고위원회’가 어떤 지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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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훼손사건 사과한 서울기독대 교수, 복직 왜 미뤄지나
2016년 개운사 불당을 개신교인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기독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손원영 교수는 그를 대신해 사과하고 불당 복구 모금활동을 펼쳤다. 2017년 서울기독대학교는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손원영 교수를 파면시켰다. 6일 서울기독대학교 앞에서 손원영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손원영 교수를 비롯해 손원영교수대책위원회, 기독교수자협의회, 한국문화신학회, 한국여성신학회, 한국기독교윤리학회에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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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약자에게만 이토록 가혹한 것일까?
오늘날 한국 사회는 약자들을 학대하는 사건들로 조용할 날이 없다.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 N번방 등의 디지털 성착취 사건, 동물학대, 노인학대, 장애인학대 등 그 사례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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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공동의 집 돌보는 길잡이 되어
교황청이 지난 18일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발표 5주년을 맞아『공동의 집을 돌보는 길을 향해 -「찬미받으소서」그 5년 후』를 공개했다. 이번 문건에는 여러 교황청 부서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주교회의 등이 참여했다. 이번 문건은 모든 신자와 교구를 비롯해 각 정부당국이 통합적 생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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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만이 교회 운영 결정하는 자리 되어선 안 된다”
성직자 성범죄 대처에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는 프랑스 리옹대교구장직에 최근 한 여성 신학자가 ‘지원서’를 낸 가운데, 이를 두고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토론이 벌어졌다.다양한 시각과 발언을 한데 묶는 의사결정 관행이 필요해프랑스 푸아티에 대교구장 파스칼 빈저(Pascal Wintzer) 대주교는 프랑스 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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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의료진에 “환자들은 종종 ‘천사’를 느꼈다”
지난 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이탈리아 정부의 집단시설 폐쇄 명령에 따라 중단되었던 일반 알현을 재개하고 그 첫 번째 손님으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의료인들과 만났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인 롬바르디아주의 의료인들에게 교황은 “나라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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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국 교구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봉헌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오늘, 천주교 전국 16개 교구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봉헌됐다. 경기도 파주의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봉헌된 천주교 의정부교구 미사에는 사제와 신자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기도가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이날 미사는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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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거들 뿐, 대한민국은 여전히 ‘성착취’ 흥행 중
온라인을 통한 성착취가 연일 뜨거운 이슈이다. 그저 ‘야동사이트’로만 인식되던 소라넷을 기점으로 다크웹, 웹하드 카르텔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성착취 산업은 이제는 < 텔레그램 n번방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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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수회,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 금지 판결’ 환영
미국 예수회가 운영하고 있는 주간지는 최근 직장 내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이 위법하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을 두고 “성소수자 인권의 주요 진일보”라고 평가했다.미국 예수회 주간지 < America Magazine >은 지난 17일 ‘성소수자 차별 보호 조처는 가톨릭교회에게 재앙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오피니언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