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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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성, 본당 구조 쇄신지침 발표
교황청 성직자성은 디지털 세계와 의사소통 수단의 발전에 따라 복음을 선포하는 가톨릭교회의 가장 작은 제도적 단위인 ‘본당’도 물리적인 공간으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사소통 수단 등 관습의 변화로 물리적인 본당의 한계를 느끼는 주체가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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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학교폭력’으로 멍울진 아이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크게 기뻐하셨음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아브라함과 세운 언약을 통해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택하셨고 모세를 통해 그들을 이집트의 압제에서 해방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구약의 율법 조항들은 강자로부터 약자를 보호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반영한다. 결정적으로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구속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셨다. 이처럼, 인간은 하느님의 과분한 사랑과 보호를 받는 존재로서 이는 우리의 자격이 충분해서가 아닌 그분의 지극한 사랑과 풍성한 은혜에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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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시대와 함께 할 것인가 고립될 것인가
코로나 시대에서 종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종교연합이 21일 ‘코로나 이후의 종교문화생활의 변화와 그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비대면 시대의 성사 집행에 대한 신학적 연구와 성찰이 절실히 요구된다.발제자로 나선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는 “코로나19가 주는 시대적 징표가 무엇인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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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이어 프랑스 낭트 대성당 화재
지난 18일 저녁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 낭트(Nantes)의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탄 이후 두 번째로 프랑스 대성당에 발생한 화재여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낭트에 위치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Cathédrale Saint-Pierre-et-Saint-Paul, 이하 낭트 성 베드로 성당) 화재 발생 직후 신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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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시대 포괄적 복음”
지난 6월,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가운데,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들이 차별금지법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권의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이라는 차별 사유 조항을 두고 반발하는데 이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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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성 소피아 대성당, 다시 이슬람 사원으로
그리스도교 대성당인 터키의 성 소피아 성당이 다시 한 번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게 되었다.지난 10일 터키 국무원은 1934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된 성 소피아 성당의 지위를 이슬람 사원으로 변경하는데 찬성했다. 터키 정부는 오는 24일 성 소피아 ‘사원’에서 첫 기도회가 열린다고 발표했다.성당에서 사원, 박물관에서 다시 사원으로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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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교회의 의장, “여성에 시노드 투표권 줘야”
프랑스 랭스 교구장 겸 프랑스가톨릭 주교회의 의장 에릭 드 물랭 보포르(Éric de Moulins-Beaufort) 대주교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시노드에서) 여성은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다.물랭 보포르 대주교는, 떼이야르 드 샤르댕(Teilhard de Chardin)의 정신을 기리며 창립된 학술지 『정신권』(Noosphère) 7월호에 실린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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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를 막는 데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
어느 시대에나 재난의 우선적 희생양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들이다. 질병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기반들을 재빠르게 찾아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이차적인 문제들, 즉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 불리는 고립감과 우울감, 무기력증 등의 심리적인 문제 및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영난, 휴직, 실업 등 근본적인 생존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이들의 삶을 겨냥했다.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가 구조적 불평등 가운데 정초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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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미사 중단 등 천주교 교구별, 미사 외 활동 자제 요청
코로나19 감염사례들이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 상당수 벌어지는 것을 감안하여 지난 8일 정세균 총리는 강경한 대응책을 발표했다.정부는 구체적으로 “교회의 책임자와 이용자는 7월 10일(금) 18시부터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 단체 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해당 수칙을 위반할 시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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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고시 면접서, “왜 사모 안하고 목사 하려 하나”
지난 6월 16일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2020년 제2차 목사 고시 면접에서 발생한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면접관들은 여성 지원자에게 “남편도 목사인데 왜 사모를 안 하고 목사를 하고 싶어 하나요?”, “남편이 담임목사가 되면 남편도 교회도 사모역할을 하라고 할텐데, 그 땐 목사직을 포기할건가요?”라는 질문을 한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