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퍼펙트 스톰”이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것이다. 최근 이 말은 심각한 재난이나 위기 상황을 표현하는 용어로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본래 이 말은 주로 기상학 영역에서 사용해 왔던 개념이다. 따뜻한 공기를 가득 담은 저기압 대와 차고 건조한 공기를 가두고 있는 고기압 대, 그리고 남쪽 열대지방으로부터 습기를 가득 몰고 달려온 태풍이 서로 만나서 일반 태풍보다 훨씬 강한 초강력 태풍이 만들어질 때, 그것을 “퍼펙트 스톰”이라 한다.
-
교황 새 회칙, ‘누가 형제인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형제’
지난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 전문이 공개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회 회칙”이라고 부르는 이번 새 회칙은 국적, 인종, 성별과 같은 정체성을 뛰어넘어 인류를 향한 “형제애”와 그 토대가 되는 “사회적 우애”를 강조하고 있다.
-
교황, 지구촌 과제로 ‘사회경제 불평등 해소’와 ‘다자주의’ 강조
오늘날의 위기는 더욱 깊은 형제애와 연민을 느끼는 사회 만들 수 있는 기회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UN) 설립 75주년 축사에서 사회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사에서 팬데믹이 드러낸 불평등한 사회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강대국 위주의 ...
-
횡령 의혹 받던 추기경, 교황청 장관직 깜짝 사퇴
교황청 자선기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하여 런던 첼시의 고가 부동산을 매입하고 고의적으로 교황청 재정에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황청 고위직 추기경이 사퇴했다. 예상치 못했던 이번 사퇴 소식에 외신들은 모두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교황청 공보실은 24일, 별도의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시성성 장관 안젤로 베치우(Angelo Becc...
-
무지(無知)를 두려움으로 가열하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 >는 신학 나눔의 새로운 길을 찾아 ‘사건과 신학’이라는 표제로 다양한 형식의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달, 이 사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사건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신학 이야기를 나누는 ‘사건과 신학’. 이번 주제는 ‘팬데믹스: 파국의 징후들’입니다. - 편집자 주...
-
한반도 종전과 평화 바라는 종교인 1인 시위
9.19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는 올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1억 명 서명 운동과 관련, 종교인 1인 시위가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하고, 각 종교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종교인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천주교는 ‘명동성당 들머리 입구’, 개신교는 ‘한국기...
-
“한국 교회는 심판자 행세를 멈춰야 한다”
성소수자도 모든 이들과 함께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제는 교회가 마음을 열고 헌법적 차원의 권리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 도와 달라.개신교 주요 교단 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신교 단체와 성소수자부모모임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22일 오전 종로 한국기독교...
-
소유·소비·지배 욕구서 해방…기후위기 근원을 치유하는 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그리고 기온 상승으로 올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고, 태풍이 잦았다. 이로 인해 기후위기가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22일) 기후행동 실천방안 논의를 위한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이 열렸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로 이뤄진 종교환경회의는 물질적 경제성장이 인류 ...
-
교황, 성소수자 부모들에 “교회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사회 성소수자 부모들에게 “여러분의 자녀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교회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성소수자와 그 가족들을 격려해 화제다.지난 16일, 교황은 이탈리아 가톨릭 성소수자 부모 단체 ‘요나단의 장막(Tenda di Gionata)’부대표 마라 그라시(Mara Grassi)와 만나 교회는 성소수자를 있는 ...
-
‘남의 차별은 안 되고, 우리 차별은 된다’?
지난 6월 말 21대 국회에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관해 여야를 막론하고 천주교와 개신교 전반이 미온적 태도를 취하거나 오히려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 수에서 부터 찾아볼 수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시민을 법의 테두리 안으로 포용하는 성격의 법안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