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자비의 해' 맞아 생명의 전화 야간 당직 사제 늘려야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8-18 09:56:49
  • 수정 2015-08-18 09:57:39

기사수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해’를 계기로 생명의 전화 야간 당직 사제들의 응급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가톨릭 뉴스 서비스(CNS)가 14일 보도했다.


교황은 ‘자비의 해’를 맞아 이 시기가 밤새 아픈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들의 영적 간호를 담당하는 생명의 전화 야간 당직 사제들을 늘리는데 아주 완벽하게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에서 예수회 사제 시절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평신도들이 만든, 사제들을 야간에 전화요청한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는 단체인 사제 응급 서비스연맹이 지원하는 특별 서비스에 관여했었다.


교황은 지난 7월 27일 이 연맹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12월 8일 시작하는 자비의 희년은 병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돕는 임무에 있어 사제와 평신도 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편지에서 교황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주어 그들이 우리의 존재와 따뜻함과 우애와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자비의 해’ 발표문을 인용했다.


교황은 예수는 우리가 아픈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 나중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 ‘작은 사람들’ 속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60여 년 전 스페인 코르도바의 변호사인 아만도 케사르 산체스가 설립했으며, 코르도바와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사무실이 있다.


산체스 변호사는 어느 날 밤 죽어가는 그의 아들을 위해 10여 군데 교회의 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사제를 아들에게 데려오지 못했다.


밤중에 술집, 약국, 이발소, 책방 등은 열려 있었지만, 교회는 굳게 닫혀 있었다는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