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르다-6
어쩔 수 없이
봄날은 가고
이런 날, 이런 순간은 온다
오고야 만다
그러니 당연한 일이지만
있을 때 잘해야 할 일이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다
매 순간 그는 말한다
“이는 내 몸입니다”
당신이 바로 내 몸이란 말이다
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
최후 만찬(마태 26, 26-30)
그리고 제자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드시고 축복하신 다음 떼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으시오. 이는 내 몸입니다." 또한 잔을 드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그것을 (돌려) 마시시오. 정녕 이는 내 계약의 피로서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쏟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내가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마실 그 날까지, 이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이제부터는 결코 마시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찬송가를 부른 다음 올리브산으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