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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조 지부장 '집단 괴롭힘'..인천시민대책위 병원 앞 기자회견
  • 이완규 기자
  • 등록 2015-07-15 18:04:13
  • 수정 2015-07-15 18: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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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요한 2:16)


15일 인천성모병원 앞 가톨릭 인천교구의 자성과 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에서 배포한 기자회견문 제목이다.


최승재 보건의료노조 조직부장 사회로 진행된 인천성모병원 앞 기자회견은 시민대책위 발족을 알리고 요구사항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가톨릭 국제성모병원의 의료비 부당청구사건과 인천성모병원의 노조 지부장 간호사에 대한 집단 괴롭힘에 대해 규탄 발언을 했다.


시민대책위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국제성모병원의 가짜환자 부당청구사건에 대해 인천교구는 인천시민에게 사죄할 것과 인천성모병원의 인권탄압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박민순 부위원장(전국보건의료노조),“인천성모병원이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전쟁고아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가톨릭의 사랑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원인데, 이 병원을 10년 전에 가톨릭 인천교구가 인수하면서 '독재경영'과 '돈벌이 경영'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걸림돌이 되니 모든 책임을 병원노조 간호사 지부장에 씌워 괴롭혔다. 인천성모병원은 직원이 1,600여 명인데 조합원은 11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톨릭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국제성모병원에서 불법적인 환자유치 행위로 병원장과 의사 등 17명이 입건되었는데, 이런 사례는 인천성모병원에서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30년차 간호사에게 가해졌던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3개월 진단을 받아 병가 중인데, 병원 측에서 오늘 세 시에 징계위원회에 나오라고 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측에서는 시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음악을 크게 틀어 대응했다. 또 병원직원 수십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한 직원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해산하는 시민대책위에 다가가 보건의료노동조합의 투쟁선포에 대한 병원의 입장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4페이지짜리, 인천성모병원 인사노무부장 명의로 된 유인물을 돌리기도 했다.


병원측 유인물은 병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노조 지부장을 OO 간호사라고 하며, OO 간호사가 인천성모병원 입사해 29년 넘게 근무하면서 165개월 간 노조 전임자 활동한 내용과 2005년 병원 로비와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이런 과정에서 홍OO 간호사 휘하의 노동조합과 일반 직원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많은 직원들의 노동조합을 탈퇴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시민대책위 참가단위

▲인천지역연대(민주노총 인천본부, 건설노조 경인본부, 플랜트노조 경인지부,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 공무무원노조 인천본부, 금속노조 인천지부·한국지엠지부, 보건의료노조 인부천본부, 전교조 인천지부, 대학노조 경인강원본부, 노동자교육기관,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노동자연대 인천지회, 인천빈민연합,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평통사,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사회복지보건연대, 정의당 인천시당, 노동당 인천시당, 민주노동연대, 민주노동연대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 ▲인천시민연대, ▲염성태 인천본부 전 본부장, ▲원학운 민주노총 인천본부 전 본부장, ▲이총각 동일방직노조 전 위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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