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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
  • 김유철
  • 등록 2023-05-02 16: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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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운명 4


“이분이 누구요?”

“이분이 어디 출신이요?”

“이분이 무엇 하는 사람이요?”

“이분이 여기에 왜 왔소?”

“이분에게 왜 군중이 환호하는 것이요?”


가난한 이들은 가진 자들의 질문에 단지 한 줄로 답했다.

"이분은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

드디어 막이 올랐다.

 


예루살렘 입성(마태 21,1-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보아라. 그러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인데 그 새끼도 곁에 있을 것이다. 그 나귀를 풀어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혹시 누가 무어라고 하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곧 내어줄 것이다."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시온의 딸에게 알려라. 네 임금이 너에게 오신다. 그는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타시고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제자들은 가서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얹어놓았다.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앉으시자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놓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아놓기도 하였다. 그리고 앞뒤에서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온 시민이 들떠서 "이분이 누구냐?" 하고 물었다. 사람들은 "이분은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 하고 대답하였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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