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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예수를 따랐다
  • 김유철
  • 등록 2023-04-25 13: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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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운명 3



‘군중’은 늘 예수를 따라다녔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군중’은 예수 곁을 맴돌았다


눈 뜨기를 청한 이들이

‘다시’ 보게 되자

예수를 따랐다


어느 쪽으로 따를 것인가?



예리고의 두 소경을 낫게 하시다(마태 20,29-34)


그들이 예리고를 떠나갈 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를 따랐다. 마침 소경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다윗의 아드님" 하고 외쳤다. 그래서 군중이 그들을 꾸짖어 잠자코 있으라고 했으나 그들은 더욱 크게 외쳐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다윗의 아드님"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멈추어 서시어 그들을 부르시고 "내가 당신들에게 무엇을 해 주기 바랍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예수께 "주님, 저희 눈이 뜨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예수께서는 측은히 여겨 그들의 눈을 만지셨다. 그러자 즉시 그들은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따랐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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