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한국가톨릭기후행동’ 선정
  • 강재선
  • 등록 2022-10-15 12:50:41

기사수정


▲ < 가톨릭기후행동 >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17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가톨릭기후행동(공동대표 강승수 신부·조경자 수녀)’이 선정됐다. 


‘가톨릭 환경상’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되었다. 2017년부터 대상 범위를 넓혀 교회 밖에서도 후보자를 공모했고, 올해는 대상에 ‘한국가톨릭기후행동’, 우수상에 김사욱 시몬 씨와 남태제 다큐멘터리 감독이 선정되었다.


‘세계 가톨릭기후행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따라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고자 2015년 1월에 조직된 세계 가톨릭 기후 수호 운동 단체들의 연대체로, 2021년 1월 ‘세계 찬미받으소서 운동’으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한국가톨릭기후행동’은 2019년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출범을 준비해 이듬해인 2020년 1월 20일 출범 미사를 봉헌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소그룹 활동과 온라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국제 네트워크 안에서 ‘세계 찬미받으소서 운동’의 지침과 활동을 국내에 전파했다.


‘교육팀’은 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각 교구 생태 영성학교 수료자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찬미받으소서」 통독 등을 통해 예비 활동가들이 회칙의 내용을 내면화하도록 돕는다. ‘행동팀’은 ‘금요기후행동’과 같은 피케팅, 삼척 탈석탄 운동 연대, 탈핵 운동 연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서명 등 사회 단체들과의 연대 활동을 한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문화적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활발한 행동을 이어왔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사욱 시몬 씨는 1996년 경기도 안성에 귀촌하여 친환경 농사를 지어 왔다. 2000년 지역에서 최초로 송전탑 문제를 제기했고, 안성 미리내 성지 송전탑 설치를 막아내는 일에 기여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지구 단위 생태기후운동으로는 최초로 2018년 천주교 안성지구 생태사도직 공동체 ‘벗’을 창립하여 공동체를 이끌고, 그 내용을 담아 <시골 농부가 바라본 기후 위기와 생태 영성>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인 남태제 감독은 1998년 영화 작업을 시작한 이래, 2008년부터 친환경협동조합에 함께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책으로 얻은 지식을 자신의 작업과 일치시키는 시도를 하면서, 비정기 다큐멘터리 방송인 ‘뉴스타파: 목격자들’을 5년간 담당하며 생태활동가들과 연대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 도시 아이들 논을 만나다 >(2011), < GMO의 습격 >(2015), < 폭로! 원자력과 언론의 돈 거래 >(2017),  < 월성 >(2019)을 제작했고, (재)프란치스코회의 후원을 받아 2023년 상영 예정인 기후위기 다큐멘터리 영화 < 바로, 지금 >을 제작하고 있다.


한편, 제17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은 2022년 10월 19일(수) 오후 3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열린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