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고편 7
  • 김유철
  • 등록 2022-09-06 23:02:05
  • 수정 2022-09-07 11:18:39

기사수정




전통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전통이 하느님을 저버리거나

하느님을 무력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말로는 전통이 하느님을 높이는 일이라고

자기 만족하거나 

대리 만족하기 일쑤지만

“그들은 소경이면서 소경의 길잡이들”이라고

그분은 말합니다


사실 그분의 말을 못 알아듣기는

바리사이나 제자들이나 매일반입니다



조상들의 전통에 대한 논쟁 (마태 15,1~20)


그 때에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저버립니까? 그들은 빵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여러분은 여러분의 전통 때문에 하느님의 계명을 저버립니까? 사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말하기를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게서 공양받으실 것은 예물입니다, 하는 사람은 제 아버지[나 제 어머니]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 고 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전통 때문에 여러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위선자들! 이사야는 여러분을 두고 잘도 예언했으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도다. 헛되이 나를 흠숭하나니 그들은 사람의 계명을 교리로 가르치는도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모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듣고 깨달으시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힙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걸려넘어진 것을 아시는지요?" 하고 여쭈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버려 두시오. 그들은 소경이면서 [소경의] 길잡이들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예수께 "그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분도 아직 깨닫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정말 알아듣지 못하겠습니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두 배 안에 들어가 있다가 뒷간으로 배설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것이 사람을 더럽힙니다. 사실 마음에서 악한 생각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 증언, 모독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습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