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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톨릭 신자들, 프란치스코 교황 중재 청하는 서명운동
  • 강재선
  • 등록 2019-11-19 17:12:35
  • 수정 2019-11-19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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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가톨릭 뉴스를 보도하는 < UCA news >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콩 가톨릭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홍콩 민주화운동에서 벌어지는 홍콩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을 막아줄 것을 청하는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로마가톨릭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홍콩 이공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위기에 개입해줄 것을 간청함”(Pleading for Pope Francis of the Roman Catholic Church's intervention in the current humanitarian crisis at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이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에서 발의자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다 홍콩 이공대에 고립된 수백여 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고무탄,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무장한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현재 홍콩 이공대 안에 600-700여명의 사람들이 있으며 출입이 원천 봉쇄되어 이들의 건강 상태와 영양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명운동에서도 마찬가지로 18일 새벽 경찰의 무력 사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안구에 부상을 입었고, 40여명이 물대포를 맞은 이후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봉사자들 마저 경찰에 체포된 탓에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서명운동 발의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재를 요청하며 “양측 모두 이공대 캠퍼스 내외부에서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과 “경찰이 캠퍼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고 평화롭게 캠퍼스를 떠날 수 있게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홍콩 교구의 하치싱(Ha Chi-shing) 요셉 주교는 경찰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다고 < UCA news >가 보도했다.


홍콩교구장을 지냈으며 중국을 비판해온 천르쥔(Zen Ze-kiun) 요셉 추기경 역시 18일 한 영상에서 홍콩이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폭력 사태가 계속될 경우 국제사회에서 홍콩은 “야만 사회”로 비춰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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