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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은 복음의 핵심이지 공산주의 표지는 아니다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6-17 09:57:50
  • 수정 2015-08-13 1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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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가난에 관심을 갖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은 복음의 핵심이지 공산주의의 표지는 아니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아침 미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지갑을 더 많이 열지 않는다면 그들은 ‘진정한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 사제는 가난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 한다’, ‘이 사제는 가난에 대해 언급한다’, ‘이 그리스도인, 이 자매는 가난에 대해 말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그들은 모두 어느 정도 공산주의자라는 말인가? 라고 반문했다.


교황은 가난은 정확히 복음의 핵심이라며, 만일 복음에서 가난을 제외한다면 예수님의 메시지에 대해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정신과 믿음, 말씀, 지혜, 열성에 있어 부유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쳤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마음이 부유한 것’은 상당 부분 지갑에 영향을 분명히 미친다며, 왜냐하면 믿음이 지갑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가난의 신학’은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난하게 되셨고, 스스로를 낮추시어 인류 구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상설교 중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가난으로 자신이 부유하게 되는 것, 그리스도로부터 나오지 않는 부로써는 부유하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적 기부는 단순한 자비 이상으로 선한 것이지만, 그것이 믿는 사람들이 껴안아야 할 ‘그리스도적 가난’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적 가난은 나에게 남아도는 여분의 것이 아닌 필요한 내 것을 자신의 좋은 삶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방식의 희생이 그들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이 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은 왜 나를 부유하게 하는가? 그것은 예수님이 자신은 가난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고 덧붙였다.


교황은 사람들이 물질에서 벗어날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 안에 계시고 그들은 부유해 진다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때 예수님 역시 ‘내가 그 일을 할 때 나를 부유하게 하시려고’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 일하신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확실히 다른 사람을 부유하게 하는 방법은 성찬식에서 그 자신을 선물로 내놓으신 것이라며,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빵’이 되셨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것이 ‘가난의 신학’이 복음의 핵심이지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닌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것은 확실히 신비, 그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수모를 당하신 그리스도의 신비, 우리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가난해지신 신비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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