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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을 대하는 전직 유엔사무총장 태도
  • 곽찬
  • 등록 2017-01-13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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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L`Osservatore Romano, JTBC영상 갈무리)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공항에서 서울역을 거쳐 사당동 자택까지 ‘민생행보’를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서울역에 머물던 노숙인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밖으로 쫓겨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동선에 포함된 서울역 대합실에서는 그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치안 유지를 이유로 노숙인들을 외부로 나가게 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원래 겨울철에는 역사 내에 노숙인들이 없다”며 의도적 퇴거 조치를 부인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20년 만의 한파로 노숙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자선소와 협력하여 기숙사를 24시간 개방하고 침낭과 따듯한 음식을 나눠주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 (사진출처=CNS / Paul Haring)


이 같은 상반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약자의 인권 보호 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던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 말하는 ‘약자와 인권 보호’는 립 서비스인가”라며 이날의 민생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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