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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붓과 시편 : 생 / 生 / 낳다. 태어나다. 살다.
  • 김유철
  • 등록 2016-10-18 09:00:08
  • 수정 2016-10-18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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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生 / 낳다. 태어나다. 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금 군중인 우리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간청하십니다. 빵에 맞추어 공동체를 만드십시오. 은퇴 요양원에서, 학교 식당에서, 임시 숙박소에서, 동네잔치에서, 노동조합에서, 카리타스 자선단체에서, 본당에서 그렇게 공동체를 만들기 바랍니다. 생명의 빵과 함께 책임을 나눕시다” 교종 프란치스코의 말이 아직도 외국어로 들리나요?



나자렛 예수 움직이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필진정보]
김유철 (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이며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이다. 저서로는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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