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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이영문] “예수님께서 보고 빙그레 웃을 일”
  • 이영문 일산 리포터
  • 등록 2016-08-04 15:44:01
  • 수정 2017-05-30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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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4일, 의정부교구 가톨릭농민회 회장님 댁에서 일손돕기를 하고 왔다. ⓒ 이영문 일산 리포터


지난 7월 24일은 무더운 장마철에 의정부교구 가톨릭농민회 회장님 댁으로 제초작업 및 유기농사과나무 추 달아주기 일손돕기를 다녀왔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연천지역이라 아침 7시에 떠났지만 9시가 돼서야 도착했다. 우비와 밀짚모자로 무장하고 사과나무 줄기에 시멘트 추를 달아주는 작업(위로 솟는 나무 줄기를 땅 아래쪽으로 내려주는 일)을 했다.

 

땅에서의 작업과 달리 사다리를 걸치고 위에서 하는 작업은 조금 위험 하기도 했지만 일에 집중했다.


지난 5월 달에도 이곳 사과밭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이기헌 베드로 주교님과 여러 신부님과 신자들이 사과나무 열매를 솎아 주고, 생명농업을 함께하는 농민 형제자매분들에게 감사와 힘을 보태주었다. 


▲ 지난 5월에도 이 사과밭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들과 신자들이 생명농업에 감사와 힘을 보탰다. ⓒ 이영문 일산 리포터


이런 생명농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땅, 자연, 생명을 살려 우리의 밥상을 살리기 위한 생명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농업은 쉽지가 않다. 필자도 30년 전에 친환경으로 벼농사를 했지만 결코 쉽지가 않았다. 그 당시 다들 그랬듯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치면 간단한 일이지만 친환경 제초작업은 손도 많이가고 쉽지가 않았다. 지켜보던 부모님과 동네분들은 미친짓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유기농 사과농사는 무척 어려운 농사로서 크나큰 인내와 피나는 땀이 필요한 생명농업이다. 경제적으로 환산하여 재배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생명농업에 관심 갖는 것은 땅, 자연, 생명을 살려 우리 밥상을 살리기 위한 생명운동이기 때문이다. ⓒ 이영문 일산 리포터


이렇게 어려운 생명농업이므로 교구에서는 소중한 밥상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작은 마음이나마 보태서 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농업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함께 나누면 예수님께서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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