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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상 선생 인터뷰 : ‘조선족’ 하면 ‘보이스피싱’?
  • 김근수
  • 등록 2016-02-03 10:40:32
  • 수정 2016-02-03 1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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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수 편집장) 오늘 여성학자이자 북한학 연구가인 권금상 선생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력이 굉장히 특이하신데요. 어떻게 여성학과 북한학을 공부하시게 됐나요?


▶ (권금상 선생) 사실 제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공부였는데 끝까지 공부를 하게 되니 인생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제 은사님은 “남 주기 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공부는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밝혀주는 빛이기도 해요. 


처음부터 여성학을 공부한 건 아니었고 유아교육과 교육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 사회학에서 가장 큰 메시지는 ‘인간 해방’이었는데, 억압받는 여성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떻게 평화롭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우리 사회에서 낮은 지위에 있는 집단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텍스쳐에 멈춘 연구가 아닌, 경험적인 연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그들과 관련된 연구를 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남한에 온 북한이탈주민들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북한학을 공부했습니다. 


- 선생님께서 ‘어린이들을 낙인집단으로 만드는 게임중독법에 대해 반대한다’고 주장하셨는데요. 선생님의 반대 이유가 궁금합니다. 


▶ 정부가 내놓는 게임중독 기준을 보면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격리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거의 범죄 수준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정부의 방침에 반대 합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마약중독자를 범죄자 취급하지 않고 치료 대상으로 봅니다. 우리처럼 국가가 범죄로 여기고 개입을 하면 오히려 마약중독자 수가 증가하고, 이 상황을 인정하고 도와주면 그 수가 증가하지 않아요. 


괴로운 공부, 학교라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게임이에요.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된다면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정부가 하는 것처럼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집단 격리하고 규범만 생기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른 재밌는 놀이나 문화가 있다면 더 재밌는 것을 찾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스스로 즐기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우리환경이 정보통신 사회로 변화한 것을 부모님들이 인식하고 현대사회에 맞게 자녀교육을 재정립하려는 변화가 필요해요. 


- ‘내 아이의 만족과 내 아이가 완성된 자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은 부모와 아이들 중 누구에게 하는 말씀이신가요?


▶ 부모들 그리고 제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저는 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아이에게 더 나아지고 성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행복하지 않았어요.  부모들이 원하는 기대치에 못 미치더라도 아이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기다려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 부모들이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준비하는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 책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를 내셨는데 우리 아이들이 외로운 아이로 크고 있습니까?


▶ 아이들도 외롭고 어른들도 외로워요. 386세대인 제가 봤을 때 지금 아이들이 가장 가엾게 느껴지는데요, 초등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여가시간이 비슷해요. 부모들이 무한경쟁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너는 을의 인생을 살지 말아라’하면서 표현되는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산길을 걷다가 사람을 만나면 반갑잖아요. 그런데 사람들로 가득 찬 교실에 있어도 외로워요. 그 사람들이 다 경쟁자니까요.  


여성들이 모이면 내 친구는 어떻게 산다면서 말을 꺼내는 데, 이런 모습을 보고 속물이라고 여성을 비하하죠. 물건 하나를 갖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사람의 지위, 어떻게 살아가는지, 자녀에게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여성들은 우리가 못한 것들, 소외되는 것들을 적어도 내 아이만큼은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채워주고 싶어 하는 거예요. 여성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부모들의 외로움이 자녀들에게도 전파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 그렇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 여성들은 아이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요.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머니 자신에게 그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린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 보다는 엄마와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공부를 했어요. 동그랗고 네모난 냄비 뚜껑으로 도형공부를 하고, 세탁한 옷가지를 개키면서 색깔 공부를 함께 공부했어요. 아이가 정말 재밌어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공간, 도형을 시작으로 아이가 수학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던 거죠. 이 경험으로 시나리오를 써서 EBS에서 방영한 ‘리아의 수학놀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어요.


- ‘우리 스스로에게 조선족은 누구인가 물어야 한다. 비록 중국 배경을 하고 있지만 우리와 같은 민족이고 동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조선족 동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 학생들에게 ‘조선족’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보이스피싱’을 말해요. 조선족들 뿌리는 조선에 살다가 일제강점기에 독립투쟁을 하기 위해 만주로 이주한 분들이에요.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빚이 있는데 이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친일파들은 지배세력이 되었고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민족적인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사회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했어요. 우리는 조선족을 값싼 노동력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희화화하는 미디어에 대해 성찰하고 조선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 선생님께서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도 관심이 많으신데, 이 어린이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 2000년대부터 우리 사회에 다문화가정이 늘어났어요. 시작은 1990년대 중반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차원이었죠. 점점 사람들은 농촌을 떠나고 각 지자체장들은 지역구를 축소시키지 않으려고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에 앞장섰어요. 어느 지역에서는 결혼을 하면 지원금을 주겠다는 조례가 남아있어요.    


다문화가정에서도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처음에는 외모 면에서 식별이 가능한 자는 군대를 가지 못했어요. 이건 대놓고 국가가 차별한 사례죠. 군입대 공익광고도 너무 차별적이에요. “옆집 준호 엄마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우리 어머니”라는 광고가 있었는데, 똑같은 여성임에도 다문화가정은 ‘엄마’고, 우리는 ‘어머니’로 칭하는 거예요. 호명에 담긴 우리 사회 시선이 그대로 공익광고에 나타난 거죠. 또 광고에서 “이 아이는 자라서 군대도 갈 것입니다. 세금도 낼 것입니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한국 사람에게 이 아이는 군대 가고, 세금도 낼 거라고 말하지 않잖아요? 다문화가정 아이를 차별하는 내용인데, 공익광고를 만드는 사람도 그것이 얼마나 차별적인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 제한되고 통제된 정보 때문에 북한 여성들의 삶을 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북한 여성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 북한의 부는 대략 남한의 50대 1정도 된다고 해요, 어쩌면 더 큰 차이가 날거예요. 굉장히 가난하지만 일상적인 삶은 우리와 같아요. 우리의 시각으로 북한이 가난하기에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국가는 가난하다고 망하지 않아요. 오히려 부패해서 망하는 거죠. 분단 이전에도 우리와 북한 여성들은 좀 달랐어요. 어땠냐하면 보신각, 주단각 이런 각은 개성에서 만들어졌어요. 흔히 깍쟁이가 서울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지만, 실은 개성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북한 지역 여성들이 강한 편이어서 물건을 팔고 나면 여성들이 일정부분 경제적인 것을 가져갔어요. 북한 여성들이 남한 여성들을 보고 ‘삼남(중부‧영남‧호남지방)의 여자’라고 불렀어요. 여성으로서 자존감이 없고 왜 남자한테 기대면서 가부장을 떠받드냐고 자신들과 삼남의 여자들을 비교했지요.


북한 여성들은 척박한 기후, 토지에서 살기 때문에 생활력이 강해요. 1946년 북한에 혁신적인 법령이 생겨요. 토지개혁, 노동, 북조선 남녀평등 법령인데, 모두 젠더적인 법령이었어요. 토지법령은 친일을 하거나 노동 착취를 한 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줬어요. 봉건시대에 억압받고 낮은 지위에 있던 여성들에게 물적 토대가 되는 토지를 준거죠. 노동법령을 통해서는 가정에서의 돌봄을 사회화해서 직장 내 탁아소가 있고 산전 산후 휴가, 수유 시간도 보장해줬어요. 


- 성당을 다니면서 여성 차별을 느꼈던 적이 있으신가요?


▶ 신부님과 수녀님만 봐도 느끼죠. 수녀님들은 끊임없이 보필하는 입장이에요. 저는 보수적이고 불평등한 젠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이 가톨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성들 옆에 가장 가까이 계셨던 분은 예수님이었어요. 가난하고 차별받는 집단이 여성이니까요.  


-한국 가톨릭교회와 가난한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국 가톨릭이 힘들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지 의문이고, 세월호 이후 교회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해서 성당으로 가는 걸음을 주저하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성당의 활동은 의례적이라서 별 불만이 없다가도 교황님 말씀과 행동을 보면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한국 사회에서 가난한 여성들이 겪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가난합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가난한 사람은 바로 노인입니다. 노인 여성들은 절대빈곤입니다. 기초수급자로 꿈과 희망 없이 살고 있는데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성당이 있지만 신부님들이 성당 주변부에 있는 아프고 힘든 여성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당을 찾아오고 열심한 신자들에게는 호의적이지만, 성당에 올 수 없고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여성에게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여성으로서의 어려움, 불평등함, 불안함 등을 가지고 성당을 찾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 때가 많아요. 


- 가톨릭교회가 통일 문제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현재 잘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만난 북한이탈주민들은 하나원을 나오면 대부분 기독교를 갑니다. 기독교가 대중적이기도 하고 북한 시스템과 같다고 합니다. 유일신, 박수치며 노래하고, 조직적으로 모임을 가는 것이 정서적으로 익숙하다고 해요. 


종교는 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장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은 점진적이고 조용하게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통일이 되면 기독교 위주로 확산될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선교단체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을 남한으로 데리고 오는데, 기독교에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통일을 하게 되면 북한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정치를 해야 하니까 우리들의 미래는 북한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돈에 올인을 하게 되면 독일의 노스텔지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압축적인 성장을 하면서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 인간적인 모습의 상실 등 잃은 것이 많잖아요. 북한 사람들은 그런 상실감을 더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본 관점의 종교가 아니라 평화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이 사람들을 이해하는 관점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그리스도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우리는 당신들 편이란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재 가톨릭교회는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 북한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의 죽음을 많이 목격하고 고난의 행군이라는 어려움도 겪으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살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 동질감을 갖지만 이념으로 인해서 그 사람들을 모두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있어요. 우리나라 미디어가 생산하는 탈북자의 모습은 비정상적이에요.


방송에 등장하는 일부 탈북인들을 마치 북한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사람처럼 바라봐요. 사실 탈북의 이유는 여러 가지에요. 이념으로부터의 자유, 신앙을 위해서 온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에 있어 북한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좋았던 기억은 말하지 않게 하고, 북한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한다면 다 용인해요. 과거에 대한 거짓말을 재생산하는 것을 방조하고 있는 거죠. ‘통일이 되면 저런 좋은 점이 있겠구나’하고 여기도록 그리고 우리의 민족적 동질감을 찾도록 해주어야 할 텐데, 오히려 그들의 진술들을 통해 통일에 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방송 내용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의 삶과 현재의 삶을 왜곡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그걸로 인해 먹고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과연 당신의 자녀는 이곳에서 먹고 살 수 있겠습니까. 책임감을 갖고 얘기해주세요”라고 부탁합니다. 종교의 역할은 아픔,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다름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비무장지대 마을을 방문했던 적이 있어요. 마을 주민들에게 종교를 물었더니 3년 전까지는 대동굿을 했었대요. 이 마을 주민들은 남과 북 양측에서 쏜 총알이 머리 위를 지나가고, 80가구가 불에 타는 일들을 다 경험하신 분들이에요. 외부인의 출입도 없는 곳인데 마을 안에서 평화롭게 살려고 하는 노력들이 눈에 보였어요. 불안한 환경에서 종교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어디 기댈 곳이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굿을 했던 건데, 죽은 사람들을 달래주기 위한 굿은 아니었고 자신들의 트라우마,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기복신앙으로 했어요. 어느 순간 외부에서 기독교인들도 들어오고 마을에 큰 교회도 지어졌어요. 현재 불교는 거의 없는 추세인데 천주교인은 여태까지 한 명도 없었다고 해요. 


그 마을을 방문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역마다 신자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곳에 천주교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교회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인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인지 의문이 남더군요. 교회가 같은 지역에 사는 신자들하고만 관계 맺을 것이 아니라, 태극기와 인공기가 양쪽에 크게 달린 곳에서 불안에 떨며 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의지가 되고 어떻게 평화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가톨릭 언론이 어린이, 다문화가정, 북한여성, 통일에 있어서 교육을 확장하고 충실했으면 합니다. 전통적인 교회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만 하다 보니 가톨릭언론계 활동이 부족합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솔직히 현실 문제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 것이 가톨릭의 현실인 것 같아요. 신부님들이 수단을 벗고 일상생활 속 아픈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가면 강론도 달라지고, 신자들도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신부님들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통일 독일에 발화가 된 고르바초프는 ‘늦게 오는 자는 벌을 받는다’라고 했는데, 준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고 가진 것에만 급급할 때 늦게 오는 것 같아요. 혼란하고, 가진 자만 행복한 이 현실에서 다수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종교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가톨릭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 네, 긴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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