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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신부들 살해한 군인들 체포에 엘살바도르 정부 협조
  • 문은경
  • 등록 2016-01-11 11:51:12
  • 수정 2016-01-11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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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에서 예수회 신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7명의 전직 군인들 체포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스페인 법원은 4일 월요일 인터폴에, 1989년 11월 16일 새벽 신부 6명과 가정부, 가정부의 딸을 살해한 군인들을 체포해달라는 청원을 보낸 후에 엘살바도르 정부는 6일 수요일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엘살바도르 대통령궁 대변인 에우제니오 치카스(Eugenio Chicas)는 법률적인 요청이 충족된다면 정부가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인들 중 전직 국방부 장관인 이노센테 몬타뇨(Inocente Montano)는 2011년 미국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미국 당국은 지난 4월 몬타뇨 장군을 스페인으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인들은 약 7만 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엘살바도르 내전(1980-1992) 동안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대에 의해서 저질러진 인권 위반을 잠재우기 위해 사제 6명을 살해했다. 


스페인 대법원은 2011년 살해 혐의로 재판 받아야 하는 엘살바도르 전직 군인들의 체포명령을 내렸다. 


엘살바도르 예수회 대학인 UCA대학 부총장 오마르 세라노(Omar Serrano)는 “이 조치는 이 나라의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법부의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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