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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는 평화의 순례자”
  • 문은경
  • 등록 2015-11-30 17:57:51
  • 수정 2015-11-30 1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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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지막 순방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순례자요 희망의 사도로 이 나라에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중아공은 농작물과 수자원, 우라늄과 금 등 광물자원과 다이아몬드 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빈국이며, 지난 2년간 기독교와 이슬람 무장단체의 유혈 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양측에서 잔혹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UN은 중아공 전체가 대량학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교황은 “종교적 차이가 그들을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며 기독교와 이슬람의 통합과 화해를 촉구했다.


이어 “통합은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 민족에 포함되지 않는 것과 정치적·종교적 시각에서 친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황은 방기에 있는 난민캠프 5곳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룩한 구원자’를 방문하여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 형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랑과 우정, 용기, 포용력 없이 평화는 불가능하다”라며 “난민들이 인종과 문화, 종교,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평화 안에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마친 교황은 난민캠프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함께 “우리 모두 형제입니다”를 외치자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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