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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배척이 아닌 포용”
  • 문은경
  • 등록 2015-11-08 21:33:42
  • 수정 2015-11-11 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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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그리스도인은, 비록 저항에 부딪힌다 할지라도 그 누구에게도 문을 닫지 않고 포용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포용하지 않고 내치는 이는 스스로를 더 높이 평가하지만 이는 곧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된다”며 “언젠가는 하느님 앞에서 이러한 태도에 대해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형제를 심판하지도, 업신여기지도 말라고 권고했으며 이러한 태도는 우리 안에서 형제를 내치는 것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세리들과 죄인들에게 선을 긋고 배척했지만 예수님은 모두를 품으셨다고 말하며, 우리 삶 안에는 모든 전쟁의 뿌리인 배척의 길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신 포용의 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저항에 부딪힐 수 있고, 선택하려는 태도로 인해 사람을 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잃어버린 양과 은전 한 닢을 잃은 여인의 비유를 통해, 목자든 여인이든 잃은 것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그것을 되찾으면 기쁨으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라고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처럼, 우리를 포용하기 위해 찾고 있다”며, “다른 사람을 심판하면 안 된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을 심판하고 있음을 하느님께서는 아신다. 우리에게 그럴 권리가 없으므로 심판하고 내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배척하면 어느 날 하느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심판대 앞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셈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 모두 주님께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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