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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을 기억하라
아들아! 딸아!
이 날을 기억하라.
조국의 역사가 짓밟힌 날이다.
역사는 진실을 추구한다.
그러나 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과거를 뒤엎고
진실을 감추고
기억을 지우고 있다.
언제든지 진실이 날조될 수 있으며
얼마든지 역사가 변질될 수 있음을
절대로 잊지 마라.
너희는 끊임없이
어제와 오늘을 살피고
불의가 무엇인지 물으며
진실을 드러내라.
아들아! 딸아!
처참하게 짓밟힌 현장,
오늘의 역사에서
너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끝까지 자신을 돌아보라.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