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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거리의 아이들과 여성들에 대해 침묵할 수 없습니다"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9-20 11:30:25
  • 수정 2015-09-20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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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길에 버려진 아이들과 성적으로 착취된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그들을 돕기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들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거리의 아이들과 여성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현실에 대해 교회는 침묵하거나 눈을 감을 수는 없다며,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는 이들을 거리에서 살게 하거나 거리에서 벌어먹게 만드는 온갖 악을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이민자와 순회노동자의 사목적 보호 위원회가 거리의 사람들의 사목적 보호를 주제로 바티칸에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범죄조직에 의해 버려지거나 거리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한 하느님에게로 올라가는 울부짖음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우리가 수 십 년 동안 비판해온 사회 시스템의 기소장으로, 이를 정의의 기준에 따라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끄러운 현실은 무관심과 가난, 가족과 사회 폭력 그리고 인신매매의 결과이며, 그들은 아버지와 떨어지는 고통을 당했을 뿐 아니라 혼외출산은 종종 부랑아의 삶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교황은 거리에서 몸을 팔 수 밖에 없는 젊은 여성이나 소녀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괴롭다며, 이것이 높은 수준의 문화와 발전을 자랑하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의의 근본적인 원인은 만연된 부패와 탐욕이며, 이것들은 순진하고 연약한 사람들의 존엄성 있는 생활을 빼앗을 뿐 아니라 범죄 조직의 유지를 도와준다고 비난했다.


그 어느 누구도 문화적·경제적 요인에 의해 위협받는 여성들의 존엄성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점증하는 요구 앞에서 복지부동할 수는 없습니다자비는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최상의 행동입니다. 자비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희망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열어줍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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