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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저 어린 가슴들에 축복있으라!”
-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맑음창문으로 내다보이는 산수유 붉은 열매가 북청색 하늘을 배경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구례 산동에는 ‘산수유 마을’이 있어 100...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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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두 살배기 딸을 가슴에 안은 채 얼어 죽은 ‘변병생 모녀’
- 2018년 12월 19일 수요일, 맑음연수씨, 정옥씨, 나, 우리 셋은 젊은이들이 구내식당으로 ‘몸국’을 먹으러 간 시간에 아침으로 커피우유와 빵으로 간단하게 아...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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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김병상 몬시뇰의 「따뜻한 동행」
-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맑음김병상 신부님을 지난 해 여름쯤 뵈었나, 아니면 봄쯤? 겨울일 수도 있고… 진주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님들 모임에 ...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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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서울에서 로마까지 도보순례를 하다니?
-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눈 온 뒤 흐림커튼 사이로 눈이 왔나 살그머니 내다보니 아직 안 왔다. 날씨는 잔뜩 흐려 이대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고… 보스...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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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한신대학교여동문회'
-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맑음어제 엄엘리가 일손을 거의 다 도와주고 가서 별로 할 게 없을 꺼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아래층에 내려가보니 오늘 일은 오늘 또...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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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이 세상에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주는 사람
-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맑음새벽까지 모든 일을 마쳤다 생각했는데 눈뜨자마자 아우성을 듣는다. 고무다라이 속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배추들이 꺼내달라고, ...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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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그 ‘낯설음’, 땅과 인종, 문화와 음식 그리고 과일…
- 2018년 12월 4일 화요일, 맑음나라가 다르면 사람만 다른 게 아니고 풍습과 문화, 그 땅에서 나오는 음식과 과일 마저도 많이 다르다. 요즘이야 백화점 뿐 아니라...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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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히말라야 해돋이 속의 다울라기리봉과 안나푸르나봉
-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맑음새벽에 히말라야의 해돋이와 안나푸르나(Annapurna)를 보려고 5시 30분에 전망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야 했다. 그런 일엔 유난히 부지...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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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장소로서의 교회 해체 현실 받아들여야”
- 29일부터 30일까지 교황청 문화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Culture)가 주최하고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과 이탈리아 주교회의 후원으로 ‘하느님은 더 이상 여기 ...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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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최목사님이 네팔에 일궈놓은 ‘트립티공정무역운동’
- 2018년 11월 29일 수요일, 맑음어제 밤엔 이틀 분의 잠을 잤다. 바다 속 심연의 침전물처럼 고요에 눌려 잠을 잤다. 이른 새벽 도시까마귀의 소리, 매연에 쉰 목소...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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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맑음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2시에 호텔로 들어오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보였다. 겨울 별자리에 시린 눈길...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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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신을 받으라는데 자꾸 피하니까 매사가 어긋나는가 보다’
- 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흐림집을 지으며 심야전기 보일러실을 만들었는데(25년 전) 터가 마땅치 않았겠지만 그 위치나 좁기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보일러를 ...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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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두더지 영감더러 엄지공주 데리고 피난가라고…
-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맑음아침 일찍 서재 뒷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까운 사람들이 아래층에서 우리를 찾다가 대답이 없으면 2층 뒷계단으로 올...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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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한 결심들로 포장되어 있단다!’
-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흐림오늘 공소에서 저녁 7시 30분에 본당신부님의 저녁미사가 있다. 신부님은 공소를 돌면서 다니시니 매주 공소미사가 있지만 공소는 ...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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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울지 않고 울음에 대해 말하는 법’
-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맑음엘리자베트 스트라우트의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가 오늘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이다. 소설의 배경은 아름다운 바닷가 작은 마...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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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창조주께서도 스스로 찬탄하실 멋진 가을 그림
-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맑음꽃이 떠난 자리엔 붉고 아름다운 꽃잎이 포근한 향기를 나눠준다. 사람이 떠난 자리엔 내게 남긴 숙제가 많아 우선 빨래 청소 뒷정...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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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늦가을, 사람도 날짐승도 기나긴 겨울을 준비하는…
- 2018년 11월 11일 일요일, 맑았다 흐리더니 가랑비진이엄마 친정아버지께서 먼 길을 떠나셔서 아래층 식구들은 초상을 치르러 안동 친정에 가고, 우리 식구만 있...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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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노사제 한 분의 자비로운 눈길이 얼마나 많은 이를 치유하는지
-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비수도원 새벽 미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긴 밤을 시름과 고통으로 뒤척이다 위로받고 싶은 분께로 새벽길을 떼어 성당 문 앞...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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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주교회의, 성직자 성범죄 과거진상조사위 설치
-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는 지난 3일,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들을 초대해 직접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은 “재정을 갖추고 교회 전체...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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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가을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나는 감나무들
- 2018년 11월 6일 화요일, 맑음심야전기 보일러를 가동시키려면 집 뒤꼍에 있는 ‘기름보일러’를 끄고 닫고 다른 쪽 ‘심야전기 보일러’를 틀고 열어야 한다. ...
- 2018-11-07
- 가스펠툰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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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제1독서 (열왕기 하권 5,14-17)그 무렵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나병 환자인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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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제1독서 (하바쿡 예언서 1,2-3; 2,2-4)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당신께서 구해 주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제 앞에는 억압과 폭력뿐, 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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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제1독서 (아모스 예언서 6,1ㄱㄴ.4-7)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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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십자가'들고 '돈'벌면 안되나요?
제1독서 (아모스 예언서 8,4-7)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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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제1독서 (민수기 21,4ㄴ-9)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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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제1독서 (지혜서 9,13-18)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