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월 27일은 남북 정상회담이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전세계인들은 초미의 관심을 갖고 내일 회담을 지켜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오전, 알현 행사가 열린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도착해 전 세계에서 모인 수천 명의 신자에게 이번 주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하면서 관련된 당사자들이 ‘평화의 장인’이 되려는 ‘용기’를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님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하며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교황은 또 “이번 회담의 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도구’가 되어 달라”며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분단된 한반도는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며,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북한과 미국 간의 핵전쟁으로 비화하고, 나아가 주변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이 자동으로 개입하는 제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누구보다도 현대전의 위험성을 아시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위험한 화약고인 한반도 상황이 잘 조정되어 남북 정상들의 대화와 평화적 노력에 대하여 강력한 지지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착한 목자이신 교황님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정한 소망에 우리도 동참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의 이야기이며, 우리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황님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신부열강]은 ‘소리’로 듣는 팟캐스트 방송으로도 업로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