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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유럽 모든 교구와 종교 공동체 등은 난민 가족 받아들여야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9-07 11:40:48
  • 수정 2015-09-07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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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유럽 내 모든 가톨릭 교구와 종교 공동체, 자선단체들은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바티칸 내 2개 교구가 조만간 난민 두 가구를 받아들여 유럽 내 5만여 개 교구에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난민 수만 명이 전쟁과 기아에 따른 죽음을 피해 삶의 희망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이런 비극 앞에서 복음은 우리에게 가장 작고 가장 버림받은 이들에게 이웃이 되어 구체적인 희망을 주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난민들에게 단지 용기를 내서 버티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난민을 환영하는 프랑스 시민들 (사진출처=twitter @soph_cm)


▲ 난민을 환영하는 프랑스 시민들 (사진출처=twitter @PARIS_CI)


그는 오는 12월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을 앞두고 앞서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로마 교구를 시작으로 유럽의 모든 교구들, 모든 종교 공동체들, 모든 수도원들이 난민 한 가족씩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은 "유럽과 이탈리아의 가톨릭은 난민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유럽 주교회의 연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로 베네디티니 바티칸 부대변인은 바티칸 내 2개 교구가 어느 가족을 받아들일지 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5만여 개에 이르는 유럽 내 가톨릭 교구들이 최소 난민 한 가구씩을 받아들일 경우 최소 10여만 명 이상의 난민이 정착하게 되어 그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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