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스펠:툰]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불 속에 던져진다”
  • 김웅배
  • 등록 2022-12-02 15:19:11

기사수정



제1독서(이사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제2독서(로마 15,4-9)


형제 여러분, 4 성경에 미리 기록된 것은 우리를 가르치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서 인내를 배우고 위로를 받아 희망을 간직하게 됩니다.

5 인내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 서로 뜻을 같이하게 하시어,

6 한마음 한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빕니다.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8 나는 단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할례 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그것은 조상들이 받은 약속을 확인하시고,

9 다른 민족들은 자비하신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복음(마태 3,1-12)


1 그 무렵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이렇게 선포하였다.

2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3 요한은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4 요한은 낙타 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다.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이었다.

5 그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요르단 부근 지방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나아가,

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7 그러나 요한은 많은 바리사이와 사두가이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8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9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 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다.

10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2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 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