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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글자에 매인 학자들은 하느님 말씀을 이용해 사람을 단죄한다” 2016-04-12
문은경 fullmoon@catholicpress.kr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글자에 매인 학자들은 말과 규율로 이뤄진 틀에 갇혀, 하느님 말씀에 마음이 닫혀 있고 진리에 문을 닫아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서(사도행전 6,8-15)의 내용인 ‘스테파노를 모함하고 고발한 율법학자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들은 하느님 진리에 마음을 닫은 채 오직 율법의 진리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율법과 글자에 매여 있는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손을 씻으면서 스스로 깨끗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마음은 하느님 말씀에 닫혀 있고 진리에 문을 닫아놓고 있다”며, “하느님 백성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예언적 말씀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그들은 유다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사제들에게 은전을 돌려주려하자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다가 목을 맸을 때 그들은 은전을 두고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 되겠소’하며 던져버린다며 복음의 이 장면을 읽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글자에 매여 있는 학자들에게는 사람의 생명 그리고 유다의 뉘우침은 중요하지 않고 율법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는 그들의 냉정한 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황은 “역사는, 죄가 없지만 단죄 받고 죽어간 많은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마녀사냥이나, 재판관들에 의해 단죄되어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거슬러 하느님의 말씀으로 단죄 받은 사람들이다. 하느님 말씀에 순명하신 예수님의 모범은 십자가에서 끝난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하고 다정하게 말씀하시며 우리의 어리석은 마음을 보살펴 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물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기를 주님께 청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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