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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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길 ‘평화’ : 대화, 화해 그리고 생태적 회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제53차 세계 평화의 날(World Day of Peace) 담화문을 발표했다. 세계 평화의 날은 교황 바오로 6세가 1968년부터 매년 1월 1일로 제정하여 기념해온 날이다. 이번 기념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화해의 길은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며 “평화는 희망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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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인류복음화성 장관, “복음화의 핵심은 사람 관계”
새로 임명된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첫 인터뷰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과 그리스도의 연민을 통해 소통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음을 선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으로 직접 예수의 삶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기관지 < L'Osservatore romano >와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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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이란 실제로는 없는 존재이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그러하다. 누군가 청년이란 세대가 있지 않냐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청년이 정말 특정 연령 세대를 뜻하는 말인지 확인을 해보기 위해 다른 세대 구분 호칭부터 살펴보자. 먼저 만 5세까지의 영유아가 있고 그 위의 아동은 일반적으로 만 5세에서 12세, 청소년은 어떤 법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 13세에서 청소년보호법상 19세, 청소년기본법상 24세, 노년은 65세 이상으로 별다른 이견 없이 인식되고 있다. 그에 반해 청년은 어떠한가?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의하면 15세 이상 29세 이하라고 한다. 음... 이 정의대로라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청년은 아닌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자유한국당에선 45세까지 청년당원의 자격을 준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전라남도의 곡성군과 장흥군의 청년발전 기본조례에 의하면 49세까지 청년이라고 하니 이 청년의 규정을 따른다면 나는 앞으로도 10년 이상은 청년이라는 뜻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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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필리핀 마닐라 주교 임명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G. Tagle) 추기경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그리스도교의 발상지가 아닌 지역들의 복음화를 비롯해 주교 임명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에 아시아 출신 주교가 임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복음화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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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한국천주교회는 사회악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지난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의 지난 100년 역사 속에서 한국천주교회는 어떤 자리를 지켜왔는지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한국 사회 100년 역사 안의 교회’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사회가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을 비롯해 여러 형태의 착취를 받아왔으며, 그러한 착취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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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학자 요한 밥티스트 메츠, 91세로 별세
지난 2일(현지시간), 칼 라너의 제자이자 그리스도교의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는 정치신학을 주창하고 해방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독일 신학자 요한 밥티스트 메츠(Johann Baptist Metz)가 뮌스터에서 91세로 세상을 떠났다.메츠는 1928년 독일 아우어바흐에서 출생하여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막바지에 독일군에 징집되어 전쟁에 참여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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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구유 설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 있어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일 대림 첫 주를 맞아 구유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사도 서한을 발표했다.「구유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사도 서한 - 놀라운 징표」(APOSTOLIC LETTER Admirabile signum OF THE HOLY FATHER FRANCIS ON THE MEANING AND IMPORTANCE OF THE NATIVITY SCEN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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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극을 일으킨 사람들을 원망했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참기 힘든 유혹과 시련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 삶에 직접적으로 시련이 찾아오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은 주변에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 아픈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오히려 죄 많은 저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면 더 받아들이기 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시련 앞에 무너지는 순수하고 연약해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그 안에 함께하시는 주님을 찾기도, 이해하기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 시련도 과연 질 수 있는 십자가인지, 너무 가혹한 게 아닌지 되묻게 됩니다. 그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지, 꼭 그렇게 하셔야만 하는지 마음이 산란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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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난민 33명 로마로 데려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있는 난민 33명을 로마로 데려온다.교황청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2일(현지시간) 레스보스 섬으로 파견되어 오는 4일, 33명의 난민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에도 레스보스 섬에서 시리아 출신의 세 난민 가정을 로마로 데리고 온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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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무정보국장에 재정거래 감시 전문가 임명
최근 재무정보국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던 교황청 재무정보국(L'Autorità di Informazione Finanziaria, AIF)에 신임 국장이 임명되었다. 재무정보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자금세탁 등의 재정비리를 감시하는 교황청 기구다. 이번에 신임국장으로 임명된 인물은 카르멜로 바르바갈로(Carmelo Barbagallo) 이탈리아 중앙은행 ...